항공권 큐레이팅
유럽/미국/호주, 연말에 떠나는 세 가지 패턴의 장거리 항공권 60만원~

연말 출발의 장거리 항공권 모음입니다. 한국 출발로 인기 있는 장거리 여행지는 유럽, 미국/캐나다 그리고 호주/뉴질랜드의 세 지역입니다. 오늘은 성수기 중의 하나인 연말 출발로 세 지역을 다녀오는 가성비 좋은 항공권을 소개합니다. 각 지역 별로 서로 다른 패턴의 항공권이니 세 가지 패턴이 되겠네요.
항공권 소개에 앞서, 오랜만에 메타온메타 앱 내에서 추천 항공권 리스트를 보는 법을 다시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하이난항공(인천-선전 구간은 아시아나) 12월 출발 1월 귀국, 서울 - 선전 2일(2박 4일) - 로마 in 밀라노 out 6일(6박 7일) - 선전 2일(2박 3일) - 서울 73만원, 서울 - 선전 2일(2박 4일) - 로마 in 두바이 out 7일(7박 8일) - 하이커우 3일(4박 4일) - 서울 64만원
먼저 유럽입니다. 일 년 전만 해도 유럽은 미국보다 많이 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보다 비싼 편입니다. 또한 미국은, 위탁 수하물이 별도이던 아메리칸항공도 지금은 위탁 수하물을 포함해서 팔고 있는데요. 유럽은 반대로 위탁 수하물이 별도인 항공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유일의 5성급 항공사인 하이난항공을 이용하면 가격도 싸고 위탁 수하물도 포함됩니다. 단점은 중국 남쪽에 위치한 광둥성의 선전이나 하이난성의 하이커우를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유럽까지 조금 오래 걸린다는 것이고 또 연결 스케줄도 대부분 좋지 않습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경유지에 스톱오버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항공권은 이탈리아를 갑니다. 이탈리아는 로마 in 밀라노 out의 여정입니다. 로마와 밀라노 모두 선전을 경유해야 하는데요. 인천 - 선전 구간은 아시아나를 탑승하고 선전 - 로마(또는 밀라노) 구간은 하이난항공을 탑승합니다. 갈 때 올 때 모두 선전에 스톱오버하면 선전을 두 번 여행할 수 있습니다. 같은 곳을 짧은 기간 내에 두 번 여행하는 것도 꽤 좋은 여행 방법입니다. 먼저 짧게 둘러보고 다른 지역을 여행한 후 다시 그 도시를 여행하면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이거든요. 앞선 여행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채울 수도 있구요.
두 번째 항공권은 로마 in 두바이 out입니다. 인천 출발로 두바이는 하이커우를 경유합니다. 그럼 갈 때는 선전을 올 때는 하이커우를 덤으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앞의 항공권보다 10만원 가깝게 쌉니다. 선전을 두 번 가는 것이 내키지 않는다면 또 두바이도 여행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지입니다. 물론, 로마에서 두바이까지는 별도의 항공권으로 가야 합니다.
하이난항공으로 유럽을 다녀오는 항공권을 탐색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로마/밀라노/두바이 외에 부다페스트/마드리드 등이 특히 쌉니다. 물론, 하이난항공은 선전이나 하이커우를 덤으로 여행하는 것이 백미입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할 수 있는 선전이나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휴양지인 하이난성을 덤으로 여행하고 싶을 때 더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미국 서부 일주입니다. 하와이안항공을 이용해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를 함께 여행하면 60만원입니다. 인천 - 시애틀 구간과 시애틀 - 샌프란시스코 구간은 직항이고, 샌프란시스코 - 인천 구간만 1회 경유입니다. 충분히 좋은 스케줄에 위탁 수하물도 포함된 항공권입니다. 단 돈 60만원으로 미국 서부의 두 도시를 여행할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샌프란시스코 in LA out 여행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즉, 샌프란시스코와 LA를 출도착 다른 여정으로 여행하고 시애틀을 스톱오버하는 항공권은 62만원입니다. 단 돈 62만원에 미국 서부 해안가에 위치한 세 개의 대도시를 모두 여행할 수 있습니다. 아 물론, 샌프란시스코에서 LA 까지는 렌터카나 버스 또는 별도의 항공권으로 가야 합니다. 출도착 다른 여정의 장점은 여행 동선을 마음대로 짤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와이안항공의 초특가 미국 일주 항공권들을 탐색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뉴욕이나 기타 다른 도시들도 샌프란시스코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아 참, 하와이의 호놀룰루를 스톱오버할 수도 있습니다. 단지 연말에는 하와이 스톱오버가 싼 가격이 잘 나오지 않아서 다른 항공권을 소개했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호주를 가는 항공권입니다. 남방항공은 광저우와 선전을 허브로 세계 구석구석을 연결하고 있는데요. 서울 출발로는 요즘 호주가 가장 싸고 좋습니다. 시드니를 다녀오는 길에 광저우와 선전을 모두 덤으로 여행해도 겨우 60만원입니다. 위탁 수하물은 당연히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는 아래 항공권이 더 끌립니다. 선전과 광저우 스톱오버는 동일하고 호주 내 여정이 시드니 in 멜버른 out의 출도착 다른 여정입니다. 가격은 동일하게 60만원입니다. 지난 2월 '호주 왕복과 중국 두 도시 여행 53만원~, 1달러 캠핑카 여행까지'에서 소개했던 1달러 캠핑카를 이용하고 싶거든요. 그럼 호주의 대자연을 캠핑카로 즐길 수 있고 덤으로 여행 경비도 아낄 수 있으니까요. 물론, 1달러 캠핑카는 주로 임박해서 나오기 때문에 이용이 가능할지는 운에 맡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
남방항공의 초특가 항공권을 탐색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사실 남방항공의 호주 여행에 광저우와 선전을 덤으로 여행하는 항공권은 꽤 오래전부터 같은 패턴으로 반복적으로 검색되고 있습니다. 조금 가격이 올랐다가 다시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기를 반복하고 있을 뿐입니다. LCC(저비용 항공사)의 특가는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지만, 풀서비스 항공사의 스톱오버를 활용한 초특가 항공권은 그렇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좌석 소진도 느리기에 천천히 고민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목적지가 어디라도 연말 연초의 가성비 좋은 항공권을 탐색하고 싶다면 이런 식으로 여행 시기를 '연말 연초'로 설정하고 탐색하면 됩니다. 그럼 위에서 소개한 세 가지 패턴의 항공권들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소개한 항공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 가지 패턴의 항공권도 날짜와 도시가 조금씩 다른 항공권들이 더 있습니다. 메타온메타에서는 회원이 검색한 항공권이 충분히 가성비가 좋다면 추천 항공권으로 자동으로 등록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