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풀이 항공권
조지아, 중국일주, 몽골, 오늘 검색했지만 소개하기 애매한 초특가 항공권들

저는 매일 수십수백 개의 항공권을 검색합니다. 당연히 좋은 가격의 항공권이 꽤 많은데요. 그중 블로그에 소개하는 항공권들은 극히 일부입니다. 대다수의 항공권들이 블로그에 소개되지는 못한다는 것인데요. 소개되지 못하는 이유는, 비슷한 항공권을 소개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항공권은 정말 좋아도 그걸 이용할 만한 여행자가 별로 없을 것 같거나 등입니다. 가끔은 글의 스토리 전개가 제 마음에 쏙 들지 않기 때문에 소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네, 제가 좀 까다롭습니다. 그래서인지 항공권도 최선의 가격과 스케줄이 검색될 때까지 며칠을 반복해서 검색하기도 합니다. 최근 항공권 소개를 좀 더 자주 해야겠다고 결심했는데요. 아쉽게 오늘도 검색한 항공권들로 스토리가 잘 만들어지지 않더군요. 그래도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스토리는 글을 읽는 분들이 만들어가도 된다고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조지아의 트빌리시를 가는 항공권입니다. '코카서스 여행 항공권 52만원? 베이징은 덤!'에서는 베이징 - 바쿠 왕복 항공권을 소개했는데, 이 항공권은 베이징 - 트빌리시 왕복 항공권으로 45만원입니다. 바쿠에 스톱오버를 추가한 항공권은 50만원입니다.
이 항공권들을 이용하려면, 베이징을 가야 하는데요. 단순히 베이징 왕복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풀서비스 항공사 중국 항공 일주 22만원~'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중국 일주 중 베이징에 조금 길게 체류하고 코카서스를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 하구요.
그런데, 이 조합을 따로 소개하기는 참 애매하더군요. 바쿠를 다녀오는 항공권도 중국 일주 항공권도 소개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또 두 항공권을 엮어서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그리 만만치는 않더군요.
두 번째는 제주항공을 타고 서울 출발로 몽골을 가는 항공권입니다. 어제, '몽골 왕복 20만원~'에서 서울 출발은 좀 더 비싸고 청주 출발이 좋다고 소개했는데요. 서울 - 울란바토르 편도도 9만원까지 검색되더군요. 그런데, 이 항공권은 구글은 9만원인데, 스카이스캐너는 18만원으로 두 배가 넘습니다.
구글의 가격확인 버튼을 누르고 가면, Kiwi닷com에서만 9만원이고 제주항공 홈페이지를 비롯해 다른 구입처는 모두 두 배 이상 비쌉니다. 이쯤 되면 악명 높은 Kiwi닷com의 가격이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구글이 제공하는 제주항공의 링크를 타고 가면, FLYBAK, 즉 15kg의 위탁 수하물이 포함된 조건으로 19만원입니다.
하지만, 제주항공에서 같은 검색 조건으로 처음부터 다시 검색하면, 같은 항공권이 FLY(위탁 수하물 없음)는 7만원, FLYBAG은 9만원입니다. Kiwi닷com의 가격이 아주 엉뚱한 가격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어쨌든 이 항공권도 따로 소개하기는 애매하더군요.
메타온메타는 집단지성 기반의 항공권 탐색 서비스입니다. 블로그에 소개한 항공권이 아니더라도 회원들이 검색한 가성비 좋은 항공권들이 실시간으로 등록되고 또 추천됩니다. 링크를 누르고 탐색해 보세요. 탐색은 일종의 보물 찾기입니다. 좀 더 깊은 탐색을 위해서는 출발지, 목적지, 항공사, 여행 시기 등을 설정하고 필터링하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