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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구간 항공권 검색 노하우 - 아메리칸항공

편도나 왕복에 비해 다구간 항공권은 싼 좌석이 있는 날짜를 찾는 것이 어렵습니다. 또한, 가끔은 검색 과정에서는 엉뚱한 가격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이럴 때 어떻게 해야 내가 원하는 최선의 항공권을 검색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아메리칸항공의 중미와 남미를 가는 항공권을 예로 들어 다구간 항공권을 검색하는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먼저, 미국 가는 척 중미를 가는 항공권입니다. 이 항공권은 내슈빌(BNA) 가는 척 과테말라(GUA)를 다녀오는 항공권으로 86만원인데요.
가격추이 그래프를 보면, 처음 검색 시에는 75만원대였다가 며칠 전부터 86만원대로 가격이 올라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경로를 가는 다른 항공권들 중 아직도 75만원에 검색되는 항공권들이 여럿 있는 것을 감안하면 운임이 없어지거나 비싸진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싼 좌석이 없어졌기 때문에 조금 비싸진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이 항공권을 이용해 여행을 갈지를 고민하고 있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비싸진 가격을 감수하고 그냥 갈 수도 있겠지만(86만원이면 아직도 충분히 싸니까요), 며칠 전까지 75만원이었으니 날짜를 하루 이틀 조정하다 보면 75만원에 구입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떤 구간이 싼 좌석이 없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너무 많은 시행착오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떤 구간이 문제인지 알 수 있다면 그 구간만 조정해가며 찾아볼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아무런 정보가 없다면 세 개의 구간을 이리저리 바꾸어 봐야 하는데, 그 많은 조합을 시도하다 보면 너무 어렵거든요.
실제로 앞의 항공권은 한 구간만 날짜를 하루 바꾸면 이 항공권처럼 75만원이 됩니다.
미국 가는 척 중미/카리브해/남미 가는 항공권을 탐색할 수 있는 추천 항공권 탐색 페이지입니다. 추천 항공권 탐색 페이지에서는 해당 페이지의 항공권과 관련된 블로그 글과 게시판 글이 함께 표시됩니다. 이용권을 구입한 회원들 전용으로 작성된 빨간 박스 안의 게시글에는 어떤 구간이 싼 좌석이 없어졌는지 확인하고 최저가 항공권을 검색하는 노하우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용권을 구입한 회원 전용이기 때문에 모든 정보가 가려지지 않고 더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남미를 가는 항공권입니다. 서울 출발로 뉴욕 4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인 칠레 산티아고 아웃 81일, 마이애미 2일, 상하이 2일 여행 후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항공권으로 131만원입니다. 다 좋은데, 출발 날짜가 나와 맞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20일 쯤 후에 출발하는 날짜로 바꾸고 싶다면, 구글의 가격확인 버튼을 누르고 날짜를 바꾸어 검색하면 되는데요.
아직 날짜를 바꾸지 않은 상태인데도 가격이 이상합니다. 최저가가 246만원이나 하고 기내 수하물도 포함되지 않았네요. 왜 그럴까요?
꼭 아메리칸항공이 아니라도, 구간이 여럿이고 또 여러 항공사를 탑승하는 경우에는 흔히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 항공권은 구간이 다섯 개나 되고, 또 마지막 구간인 상하이-서울 구간은 아메리칸항공이 아닌 타 항공사를 타야 하거든요. 그럼,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이런 항공권을 검색하는 방법도 다 있습니다. 가격도 모르고 깜깜이 검색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건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 같은 거죠. 실제로 이 항공권은 앞의 항공권에서 출발일을 20일 가량 뒤로 늦춘 항공권입니다. 가격은 동일하게 131만원입니다. 물론, 이렇게 검색하는 것이 그리 쉬운 작업은 아닙니다. 하지만, 방법만 알면 또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아메리칸항공으로 남미 가는 척 미국/캐나다/멕시코/일본/중국을 덤으로 여행하는 항공권을 검색할 수 있는 페이지의 링크입니다. 역시 관련 게시글을 볼 수 있는데요. 다구간 검색 과정에서 가격이 엉뚱하게 나와도 최저가 항공권을 검색할 수 있는 방법을 빨간색 박스 안의 게시글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구간 검색은 많이 어렵습니다. 오늘 사례처럼, 분명 더 싸고 좋은 항공권이 있어도 검색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니 아예 그런 항공권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당연히, 다구간 검색은 많은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엄청난 시행착오도 필요하구요. 그래서 메타온메타가 필요한 거죠. 고수들의 다양한 노하우와 시행착오를 거쳐 검색된 항공권들이 다시 다른 회원들의 항공권 검색에 도움을 주는 것이, 즉 집단지성이, 바로 메타온메타의 동작 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