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보인다
마법의 향기, 중국 세 도시와 호주 뉴질랜드 여행 46만원~ 중국 비자, 여행을 싸게 다닐 수 있는 무기

왕복 항공권을 검색할 때 유럽이나 대양주 또는 동남아는, 거의 최저가 항공권은 중국 항공사들의 차지입니다.(코로나 이후 미국행은 아직 아닙니다.) 지방 출발로도 비슷한 가격인 경우가 많죠. 중국 항공사 탑승을 꺼리는 분도 많지만, 저는 딱히 싫지는 않습니다. 국적기만은 못해도 대다수 외항사와 별로 다를 것은 없거든요.
중국 항공사 탑승이 괜찮은 분에게도 추가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경유 스케줄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거든요. 물론, 스톱오버를 적절히 활용하면 스케줄은 좋아지고 중국 여행은 덤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내 경유지가 둘 이상인 경우에는 비자가 필요하다는 또 다른 난관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항공권입니다. 겨우 43만원에 멜버른을 왕복하는데, 갈 때 올 때 칭다오를 덤으로 여행합니다. 이런 가격이 가능한 이유는 마법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왕복으로 이런 가격을 검색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다구간으로 찾으면 쉽게(? 물론, 그냥은 쉽지 않습니다. 탐색하고 따라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지만요. 참고로, 갈 때 올 때 모두 칭다오를 반드시 경유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도시를 경유해도 됩니다. 설명을 위해 단순한 항공권을 고르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이 항공권을 이용하려면 중국 비자가 필요합니다. 칭다오 - 멜버른 구간은 갈 때와 올 때 모두 상하이 푸동공항(PVG)을 경유하거든요. 중국을 경유하면서 무비자로 입국 가능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 총 체류시간이 24시간 이내거나, 중국을 들고 나는 항공편이 다른 중국 공항을 경유하지 않아야(즉, 중국 내 경유는 1회만 해야) 하거든요. 결국, 이 항공권은 갈 때 올 때 모두 비자가 필요합니다. 두 번 입국해야 하니 단수 비자도 아닌 더블 비자 또는 복수 비자가 필요하죠. 그럼, 비자를 받기 위한 비용과 수고를 생각하면 뭐 별로 좋은 항공권도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네, 저도 얼마 전까지는 그렇게 느꼈거든요.
지난주에 메타온메타 앱 내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한 회원이 1박 2일로 칭다오를 왕복하는 항공권을 발권했다는 게시글인데요. 다른 회원과 1년짜리 중국 비자에 대한 댓글을 주고 받았더군요. 이 댓글들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그래, 중국에 자유롭게 입국할 수 있다면 여행이 정말 풍요로워지겠구나 하고 말이죠.
그간, 저도 중국을 여러 차례 다녀 왔지만, 다른 곳을 다녀오며 덤으로 무비자로 입국하거나 여행사에 비자 발급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발급 대행 비용이 정말 비싸져서 무비자가 아니면 매력이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행을 맡기지 않으면 그리 비싼 비용도 아니더군요. 중국 비자 신청 센터에 따르면 비자 발급 비용은 단수의 경우 46,000원 더블(두 번 입국 가능한 비자)은 60,000원입니다. 비자가 발급된 후 우편으로 수령하면 5천원이 더 추가되고요.
앞에서 소개한 항공권을 이용한다면, 두 번 중국에 입국해야 하니까 더블 비자를 받아야 합니다. 그럼 60,000원입니다. 물론, 대행을 맡기면, 몇몇 업체의 가격을 확인해 보니 거의 20만원에 가깝더군요. 이쯤 되면, 잠깐 시간 내서 직접 해보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관광 비자에 필요한 서류를 확인해 보니, 여권, 신청서, 사진이 필요합니다. 추가로, 왕복 항공권과 호텔 예약이 있으면 초청장도 필요 없습니다. 예전에는 초청장이 필요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대행을 맡겼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아니더군요. 굳이 대행을 맡길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비자 신청서 작성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관련 후기가(경험담이) 아주 많습니다. 모르겠는 것은 찾아보고 작성하면 됩니다. 그리고 비자 센터를 방문해야 합니다. 서울에서는 충무로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비자 센터가 있습니다. 비자 발급 후 수령은 5,000원을 추가로 내면 우편으로 수령 가능합니다.
한편, 앞의 댓글에 언급되었던 1년짜리 복수 비자는 제한 없이 몇 번이고 중국에 입국할 수 있는데요. 복수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비자를 받고 중국을 입국했던 기록이 2회 이상 여권에 남아 있어야 합니다. 앞에서 소개했던 항공권처럼 두 번 입국을 해야 하는 경우 더블 비자를 받고 한 번 여행하고 나면 1년짜리 복수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이죠. 1년짜리 복수 비자를 받고 나면, 앞의 게시글처럼 칭다오를 1박 2일로 다녀오는 여행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초저가 항공권으로 유럽이나 대양주 또는 동남아를 다녀오면서 덤으로 중국을 여행하는 것도 비자 걱정 없이 마음 놓고 할 수 있습니다.
동방항공의 마법이 발생하는 항공권들을 탐색할 수 있는 링크입니다. 앱이 없으면 설치 화면으로 먼저 갑니다. 그리고 이용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현재는 호주의 멜버른(MEL)과 뉴질랜드의 오클랜드(AKL)를 다녀오는 길에 칭다오(TAO), 항저우(HGH), 옌타이(YNT) 등을 덤으로 여행하는 항공권들이 좋습니다. 50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중국 3개 도시와 호주와 뉴질랜드를 여행할 수 있습니다.
더블 비자 비용 6만원을 감안해도 정말 싼 가격에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이후 1년짜리 복수 비자를 발급받는다면, 여행을 싸게 갈 수 있는 무기이자 중국을 자유롭게 갈 수 있는 자유 이용권을 갖게 되는 셈입니다.
메타온메타는 집단지성 기반의 항공권 탐색 서비스입니다. 이용자가 많을수록 더 좋은 항공권을 쉽게 탐색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이용권 구입 고객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당분간 3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어차피 제가 계속 유혹할 겁니다. 뒤늦게 유혹에 넘어오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할인받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리워드 시스템을 감안하면, 여행을 상상하며 항공권을 탐색하고 검색하다 보면 어느새 이용권 구입 금액 이상의 MoM 캐시를 적립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