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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

오미크론? 그래 이참에 좀 쉬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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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목) 소개했던 34만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의 에어캐나다 라스베가스 왕복 항공권은 바로 다음 날 운임이 사라졌습니다. 같은 항공권이 더 비싼 운임을 사용하게 되어 100만원 넘는 가격으로 바뀌었죠. 같은 날 바로 이어 응용 편으로 소개했던 에어캐나다 타고 캐나다를 싸게 가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도 에러페어였던 것 같습니다. 단순 왕복 항공권이고 누구나 또 어디서나 쉽게 검색 가능하고 구입할 수 있으니 오래 갈 수는 없었겠죠. 그래도 발 빠른 분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더군요. 블로그 댓글로 일곱 분 정도가 항공권을 구입했다고 알려주셨거든요.

11/26(금) 앱 내 게시판에 소개한 싱가폴항공 밀라노 왕복 45만원 항공권

대신 싱가폴항공의 최저가 44만원까지 가능한 유럽 왕복 항공권이 발견되었는데요. 마침 그날 오미크론(당시에는 '누'라고 했었죠)이라는 변이가 알려졌는데 이게 심상치가 않은 것 같더군요. 겨우겨우 기지개를 켜던 해외 여행에 찬물을 붓는 것 같았죠. 오미크론이 어찌 될지 모르니 항공권을 소개한 들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더라구요. 그래도 기록이라도 남기자는 의미에서 앱에서만 간단하게 소개했습니다.

참고로, 싱가폴항공의 유럽 특가 왕복 항공권은 바르셀로나, 밀라노, 로마, 아테네, 코펜하겐, 이스탄불, 취리히, 파리, 암스테르담, 모스크바, 베를린, 뮌헨, 맨체스터, 런던 순으로 가격이 쌉니다. 서비스 좋기로 소문난 5성급 항공사에 25kg의 넉넉한 위탁수하물이 포함된 착한 가격이 싱가폴을 경유해야 하는(남쪽으로 멀리 돌아가야 하기에 너무 오래 걸리는) 치명적인 단점보다 더 돋보이는 항공권입니다. 출도착 다른 여정도 가능합니다. 공항세 비싼 런던으로 갔다가 밀라노나 코펜하겐에서 아웃하는 항공권도 40만원대 중반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 때문에 권할 수 있는 선택지는 아니지만 싱가폴 스탑오버도 무료입니다.

아직 오미크론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미크론이 처음 알려졌을 때 패닉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던 금융시장이 바로 다시 회복되는 것을 보면 아주 무시무시한 놈이 되지는 않을 거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 그렇다 해도 지금 항공권을 소개하는 것 보다는 쉬어가는 의미에서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할까 하다가 과거에 썼던 글을 다시 소개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두 번에 걸쳐 소개했던 '스탑오버, 항공권을 싸게 사는 최고의 방법'인데요. 메타온메타 또는 제 블로그 글을 보는 분들에게 가장 유익한 글이 아닐까 합니다. ①편에서는 스톱오버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어떤 경우에 스톱오버가 가능한지를 살펴보았고,

②편에서는 마법 같은 스톱오버 항공권의 몇 가지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당시에도 꽤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지만, 지금 다시 보니 '그래, 그 땐 그랬지!' 하는 것들이 많더군요. 이 글에서 소개했던 많은 항공사들이 지금은 운항을 하지 않거나 입국을 할 수 없거나 등의 이유로 우리의 선택지가 되지 못하고 있거든요. 여행이 정상화 되면 이 항공사들도 다시 돌아올 겁니다. 그리고 그 때가 되면 메타온메타의 진가가 발휘될 거라고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