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코딩을 시작한 이후 메타온메타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라 실제로 구체화하다 보면, 어느새 두세 개의 아이디어가 더 떠오르는 형국입니다. 덕분인지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밤낮을 잊어가며 이런 저런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두 번째는 경로 별(항공사 별) 최저가 추이 그래프입니다. 다른 기능과 달리 이걸 개발하는 데는 꽤 오래 걸렸는데요. 만들고 보니 너무 좋은 거 있죠. 그동안 궁금했던 것을, 오랜 시간을 들여 이런 저런 조건으로 데이터를 뒤져서 하나씩 겨우 찾아내던 것을, 클릭 몇 번 만으로 그래프로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었거든요.
가성비 순, 주요 항공사 한국 출발 발리 왕복 항공권의 최저가 추이(2026년)
예를 하나 보겠습니다. 2026년 1월 1일부터 7월 8일(어제)까지, 한국 출발로 발리를 왕복하는 항공권 중 가성비 좋은 상위 4개 항공사의 최저가 추이 그래프입니다. 파란색은 티웨이항공의 청주 출발, 빨간색은 싱가포르항공의 서울(인천) 출발, 초록색은 베트남항공의 서울(인천) 출발, 보라색은 에어부산의 부산출발입니다.
티웨이의 청주 출발은 한 때 20만원도 안되는 가격이기도 했고 또 1년 내내 거의 꾸준하게 가장 가성비 좋은 가격을 유지했고, 에어부산의 부산 출발은 2~3월에 반짝, 그리고 최근 다시 좋은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항공사는 당연히 직항인데요.
반면, 서울 출발은 직항으로는 가성비가 좋은 항공사가 없더군요. 1회 경유로 싱가포르항공과 베트남항공이 그나마 좋은 가격을 유지했는데요. 최근에는 베트남항공이 최저가 30만원까지 내려오면서 가장 싼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정 날짜의 차트를 클릭하면 해당 날짜에 최저가에 검색된 항공권을 볼 수 있는데요. 어제 날짜인 7월 8일을 클릭했더니 우측 하단의 팝업처럼, 티웨이 청주 출발은 42만원, 싱가포르항공의 서울 출발은 55만원, 베트남항공의 서울 출발은 30만원, 에어부산의 부산 출발은 38만원입니다.
가장 싼 가격인 베트남항공의 서울 발리 왕복 항공권을 보겠습니다. 수도권에 거주한다면 당연히 서울 출발이 가장 좋고 또 가격도 충분히 싸고 좋습니다. 풀서비스 항공사이니 위탁 수하물은 물로 배고플 걱정도 없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은 경유라는 점, 그것도 연결 스케줄이 지독히도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평균 소요 시간이 17시간 52분이나 걸리는데, 발리가 동남아 치고는 좀 먼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니죠.
물론, 경유지 연결 스케줄이 좋은 항공권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죠. 지도를 보면 경유지인 호치민(SGN)이 그리 돌아가는 길도 아니거든요. 하지만, 베트남항공의 발리 왕복 항공권은 좋은 스케줄이 없습니다. 아니, 없다고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최소한 저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럼,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메타온메타 회원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경유지도 덤처럼 여행하는 것입니다.
베트남항공 서울 - 발리 왕복 30만원 항공권 상세의 하단 부분
방법을 찾기 위해 아래로 내려 보세요. 이 항공권에서 출발해 더 멋진 항공권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여행 도시 변경은 오늘은 별로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나머지는 모두 유용합니다.
스톱오버 검색을 통해 내 맘대로 스톱오버를 추가해 보세요. 꽤 높은 확률로 스톱오버를 추가한 최선의 항공권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러 번 트라이해 본 결과, 베트남항공의 발리 왕복 항공권은 꼭 그렇지만은 않네요.
스톱오버를 추가하면 최소 세 개의 구간인데, 세 구간 모두 싼 가격이 있는 날짜를 찾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그럼 이미 누군가가 찾아 놓은 것을 참고하면 더 좋겠죠. 스톱오버 검색을 통해 비싸더라도 항공권을 저장하고 다시 동일경로 항공권을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럼 스톱오버를 추가한 항공권 중 가성비 좋은 항공권만 모아서 볼 수 있거든요.
아님 좀 더 빠르게 보고 싶다면, 유사한 추천 항공권을 살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왕복 항공권에서 출발하니까 상위권에는 왕복 항공권 위주로 보이겠지만 조금만 아래로 내려보면 호치민에 스톱오버를 추가한 항공권들이 보일 겁니다.
유사한 추천 항공권에서는 이런 항공권을 찾을 수 있습니다. 40만원에 호치민과 발리를 모두 여행할 수 있는 항공권인데요. 평균 소요 시간은 7시간 28분이고 평균 경유 횟수는 0.33, 즉 세 번의 이동 중에 두 번은 직항이고 한 번만 1회 경유입니다. 이 정도면 스케줄도 좋고 또 가격도 꽤 만족스럽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살짝 삼천포로 빠진 느낌인데요. 사실 오늘의 주인공인 경로 별(항공사 별) 최저가 추이 그래프는 아직 관리자만 볼 수 있습니다. 이걸 만들고 보니 저는 너무 좋은데요. 그런데, 일반 사용자들도 좋아할까 싶더군요. 저같은 항공권 덕후나 좋아하는 그런 기능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생겼습니다.
한편으로는, 기간에 따라 11,000원 ~ 38,500원 밖에 안되는 이용료를 받고 이런 고급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게 오픈하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오랜 기간 쌓인 고급 데이터를 적절하게 가공해서 실시간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니까요. 뭐, 그래도 관리자만 보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더 강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생각해 봤습니다. 이 글은 메타온메타 블로그는 물론 네이버와 페이스북 등에도 올라갈건데요. 어떤 채널이든 한 채널에서 이 글에 좋아요가 100개 이상 달리면 앱에서도 볼 수 있게 오픈하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썼던 글 중에 좋아요가 100개 이상 달린 글은 없었던 것 같아서요. 이참에 한 번 도전해 볼까 싶습니다. 물론, 100개에 못 미치면, 아 이런 기능을 일반 회원들은 별로 원하지 않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깨끗이 잊고 저만 보렵니다.
